손가락귀에대면들린다 이놈들연구소 시그널

혼자 웃는다고요? 이분, 지금 통화중입니다

조선일보 
  • 임경업 기자
  • 입력 2019.05.17 03:10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피치앳팰리스' 글로벌 결선 진출… 한국 스타트업 세곳의 혁신 기술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한국 스타트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놀랐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은 이제 '피치앳팰리스' 패밀리(가족)가 됐습니다. 미래 사회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해주길 바랍니다."

    영국 앤드루 왕자는 지난 15일 스타트업 경연대회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이 끝나고 열린 치맥 파티에서 국내 스타트업 14곳의 창업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영국 앤드루 왕자가 설립한 공익재단 피치앳팰리스(Pitch@Palace)는 제10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대회를 열었다. 14곳이 경쟁한 이날 대회에서 1~3위로 선정된 업체는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기술이 주무기였다.

    1위 이놈들연구소는 이어폰·헤드폰이 없어도 손가락을 귀에 갖다 대기만 하면 소리가 들리게 하는 웨어러블(착용형) IT 시곗줄을 선보였다.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을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모인은 2위, 물통만 한 휴대용 수력 발전기를 개발한 이노마드는 3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투자자·기업인·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250여명 심사위원단이 1인당 3표씩 우수 스타트업에 투표했다.

    손가락 이어폰·휴대용 수력 발전기… 혁신 기술 경연장

    이놈들연구소의 '시그널'은 겉보기엔 일반 시곗줄과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이 시곗줄 안에는 소리의 진동을 증폭하고 이 진동이 사람의 몸을 타고 전달되게 돕는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블루투스를 통해 이 기기를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한 다음 이어폰과 같은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귀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스마트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창업자는 "소리 진동이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제대로 전달하는 게 핵심 기술"이라며 "일반적인 소리 진동은 사람의 몸을 지나면 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지지만, 우리 기술은 소리 진동을 증폭·복원해 손가락 끝으로도 들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피치앳팰리스 코리아 1.0'에서 선정된 톱 3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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